bike ride from Gilgit(alt.1500m) to Minapin(alt.2000m)
Day 2 of the KKH trip
in May 2016
비와 함께 시작한 자전거 여행 첫 날. 빌린 산악 자전거도, 신발도, 뒤따라오는 지원 차량도, 풍광도 낯설어서 뭔가 맞지 않는 옷을 입은 기분이었다. 하루종일 비까지 내리니 편안한 마음으로 주변 풍광을 감상할 수 있을 때까지 좀 시간이 걸렸다. 내심 과연 내가 5일 동안 계속 자전거를 탈 수 있을지 의아한 마음이 슬며시 들었지만, 그저 무리하지 않으며 천천히 컨디션을 조절하는데 집중했다. 게스트 하우스에 도착하니 마음이 놓였다. 소박하지만 가족이 사는 진짜 ‘집’ 같은 곳이었다.



흙탕이다. 인더스강 등 높은 산을 낀 강 하구는. 사진에서 볼 때는 말라비틀어진 물인 줄 알았는데 그게 아니다. 너무나 높은 많은 산에서 흘러 내려온 물이 모이기 때문에 수량이 엄청난데다, 침식지반의 흙의 물과 섞여 흘러내려와 흙물이다. 멀리서 보면 진흙밭인지 강인지도 구별이 안갈만큼.
Old Silk Road from oyecomovas on Vimeo.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