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ook for the spring | 봄 찾는 심마니

Yanbian, China
in June 2011

The reason why I visited Yanbian is to join my father who is photographing the wild flowers in the mountains of the Yanbian region. Everyday we went to the countryside – in the middle of nowhere – looking for the spring flowers. I call this journey a trip to look for the spring. I’m used to traveling to visit ‘something'(museum, architecture etc.) rather than the flowers which I even don’t know where they are, nor if they are in blossom. This kind of journey is full of coincidence, luck or fortune. For me, it was a unique type of travelling.

연변에 간 이유는 그곳에서 야생화 사진을 찍고계신 아버지를 뵙기 위해서였다. 십오년이 넘도록 여름마다 백두산 부근에서 한달씩 계시는 아버지의 사진 작업을 나는 처음으로 구경하게 된 것이었다. 미술관이나 건축물 구경에 익숙한 여행자였던 나에게 아버지의 ‘야생화 사진촬영 여행법’은 매우 생경했다. 우리는 매일 아침 길을 나서 이름모를 시골의 산과 들을 찾아다녔다. 우리가 찾는건 위치 추적도 되지 않고, 매년 날씨에 따라 피는 시기가 달라지는 ‘꽃’인지라…우리의 여행에는 노력과 기술과 함께 우연과 행운도 중요했다. 마치 행운을 기원하며 덕을 쌓는 심마니들처럼 여행하며 자꾸 기도하는 마음이 들기는 또 처음.

My father photographing in the field of dandelions | 민들레 밭에서 사진 찍으시는 아버지
Spring in Yanbian
아프리카 야생 동물들이 눈빛과 여느 동물원의 동물들의 모습과 비교할 수 없듯이 야생화와 원예화도 마찬가지. 그런 이유로 아버지는 심마니처럼 산골 깊숙한 곳을 찾아다니시나보다. 이곳의 꽃들은 스스로 빛을 발한다
여정 내내 우리의 발이 되어주었던 샛노란 백두산(장백산) 택시